안녕하세요. 도란실장입니다.
오늘은 대방동에 위치한 현대1차 20평대 아파트 시리즈로 랜선집들이를 해볼게요.
이 단지에서 20평대 아파트의 세대수가 많지는 않지만 호수에 따라 크기, 구조가 모두 달라 천편일률적인 아파트가 아닌 모두 다른 개성이 있답니다. 그래서 고객님이 공간을 선택할 때도, 인테리어로 꾸며나갈 때도 개성을 살려 다양하고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는 아파트에요. 그럼 구조에 따라 인테리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경해볼까요?
혼자 사시게 된 어머니를 위한 딸들의 선물 인테리어
구축인데다 이사도 가지 않고 오랫동안 살다 보면 쉽사리 집을 고치거나 인테리어를 바꿀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누수도 생기고 집안 곳곳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되죠. 이곳도 철거부터 누수, 수도 배관 교체 등 공사 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지만 믿고 맡겨주신 고객님과 이곳에서 남은 노후를 보내실 어머니를 생각하며 매일매일 신경쓰며 일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머니가 신경쓰실 일 없이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깔끔하게 리모델링을 원하셨고 저도 딸 입장에서 그 마음을 너무 잘 알기에 꼼꼼하게 작업해드렸습니다.

인테리어는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죠? 도배 벽지는 어떤 걸로 할 것인가, 장판을 할 것인가 데코타일을 할 것인가, 문 색깔은 무슨 색으로 할 것인가, 손잡이 모양은 어떤 걸로 할 것인가.... 정말 끝이 없습니다. 그 중 많이 고민하시는 것이 바로 '중문'인데요, 중문의 장점은 확실하죠. 겨울철 집으로 찬 바람이 훅 들어오지 않아 보온의 효과도 있고 신발장과 공간을 분리해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집은 복도식 끝에 있는 집으로 앞집과 마주하고 있지 않아 사생활이 노출될 걱정이 없었구요, 또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어서 중문은 생략하고 집이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주기로 했어요. 현관 조명은 앙증맞은 원구조명으로 하고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패턴이 있는 타일로 현관을 연출해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모두 다 이쁘다고 소녀처럼 좋아셔서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습니다.


보통 어르신들이 사시는 집을 인테리어 해드리면 집이 깨끗하고 깔끔해지는 건 좋아하시지만 익숙하게 생활하시던 공간이 너무 많이 바뀌는 건 거부감을 느끼시더라구요. 그래서 구조는 최대한 건드리지는 않았어요. 주방 역시 가장 무난한 ㄱ자 구조로 심플하게 시공해 드리고 그에 맞게 조명도 ㄱ자로 설치해서 더욱 환하게, 그리고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진행해 깨끗한 분위기로 연출해드렸습니다. 상부장 끝에는 코너 콘센트를 설치해 전기포트, 믹서기 등 전자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드렸어요.



욕실은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톤 타일로 시공했어요. 유리까지 투명으로 진행하면 너무 단조로워 보일 것 같아서 브론즈 톤으로 샤워부스 파티션과 코너선반을 맞춰드렸어요. 수전과 악세서리들은 스텐무광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해드렸습니다.




마감재정보
도배 | LG 베스띠 실크 벽지 |
마루 | KCC 모노륨 장판 |
가구 | 한솔 EO 패트 무광 화이트 |
타일/도기/악세서리 | 아메리칸스탠다드/대림, 비반트 스텐무광, 브론즈강화유리 |
도어 | ABS도어, 9미리 문선, 영림 PS116 중백색 |
스위치/콘센트 | 르그랑 아펠라 화이트 |
창호 | KCC |
이 글 모든 자료의 저작권은 도란실장에게 있습니다.